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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법무특보로 있는 강 변호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대표 유튜브 채널 예고 영상과 함께 두 사람을 지적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보수는 그때그때 팔랑거리고 촐싹거리는 것을 경멸한다”며, “이 나라의 지성인들, 보수정치인들은 굳건한 결기와 무게감으로 이 나라를 지키고 바로 세워야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침묵하거나 방관하고, 내부 조롱을 해서는 안 된다”며 보수 정치인들 사이 다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올해 6월 지방선거 당시 홍 전 대표 영입으로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 나섰던 강 변호사는, 최근 하 의원과 이 의원이 홍 전 대표를 거칠게 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전날 강 변호사는 “하O경, 이준석”이라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홍 전 대표가 없었으면 어디가서 세치 혀로 살 수 있었겠느냐”며 두 사람을 맹비난했다.
이날 글도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으나 전날 글처럼 두 의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게다가 강 변호사가 언급한 “촐싹거린다”는 표현은 6월 보궐 선거 당시 경쟁상대였던 이 의원을 두고 홍 전 대표가 내린 평가를 연상시킨다. 당시 홍 전 대표는 이 의원에 대해 “너무 촐싹거린다”며 자당 후보로 나선 강 변호사를 치켜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