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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구인구직 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제외)의 지난해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입사원 초봉(수당 제외한 고정급 기준) 평균은 3421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졸 신입직원의 초임을 추정한 결과 300인 이상 사업장 정규직 신입사원 초임은 3980만 3000원이었다. 기간제 근로자까지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장 전체 신입사원 초임은 3483만원으로 추산됐다. 사실상 공기업과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간의 격차가 사라진 셈이다.
구간별로는 ‘3600만원 이상 3800만원 미만’이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200만원 이상~3400만원 미만’(23.3%), ‘38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13.3%), ‘3000만원 이상~3200만원 미만’(13.3%) 등의 순이었다.
2015년 4위였던 한국감정원은 작년 신입 초봉이 3999만원으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3위는 한국가스공사(3987만원)가 차지했다. 이어 △한국마사회(3965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3813만원) △한국동서발전(3799만원) △한국남부발전(3787만원) △한국광물자원공사(37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초과근무가 적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조직문화도 갖고 있어 구직자들의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기 불황에 기업자체 존속 여부도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직자들은 평생직장은 물론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의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여성은 출산·육아 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일반기업보다 좀더 길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청년들의 공기업 입사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