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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지원, 로코퀸 존재감…섬세한 감정 연기 '눈길'

최희재 기자I 2024.03.21 10:29:56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극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 역으로 열연 중인 김지원이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쓰는 등 ‘디테일의 여왕’다운 면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 백화점의 성장세 등 꽃길만 걸을 줄 알았지만 그런 홍해인(김지원 분)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남편과의 사이는 서먹해진 지 오래인 데다가 희귀병까지 얻게 되면서 인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덤덤한 척하지만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었다.

(사진=tvN)
마음의 거리가 멀어졌던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에게 갑작스레 다시 심장이 뛰면서 홍해인은 스스로를 다그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홍해인의 심경 변화는 김지원의 세밀한 눈빛 연기와 어우러져 극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홍해인은 남편의 일상적인 행동에서 섹시함이나 보호 본능 등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고 “어디가 아픈 것”이라는 비서의 말에 “용하다”며 감탄하는 등 홍해인의 달라진 모습이 설렘을 유발했다.

김지원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몰입을 더했다. 늘 당당한 태도를 고수하던 홍해인이 병마 앞에 추락하는 처절한 순간, 감정의 낙차를 보여주며 비극성을 극대화했다. 눈 앞에 펼쳐진 환영을 보며 점차 거칠어지는 호흡과 흔들리는 눈동자는 홍해인이 겪고 있는 혼란과 절망을 체감케 만들었다.

이처럼 김지원은 뜻밖의 위기를 맞이한 홍해인 캐릭터의 요동치는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홍해인이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눈물의 여왕’은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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