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대행 꼬리표 떼고 정식 감독…더비 카운티 사령탑 부임

임정우 기자I 2021.01.16 15:15:21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부임한 웨인 루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웨인 루니(36)가 더비 카운티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더비 카운티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감독으로 루니를 선임했다”며 “루니 감독은 2023년 6월까지 2년 6개월 동안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한 루니는 2018년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DC 유나이티드에서 두 시즌을 뛰다가 2019년 8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로 이적하면서 영국 무대로 복귀했다.

루니는 맨유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뜨린 ‘맨유 레전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몰아치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골을 작성했다.

더비 카운티 유니폼을 입고 ‘플레잉 코치’로 활동한 루니는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필립 코퀴 감독이 경질되자 ‘임시 사령탑’을 맡아 팀을 지휘했다. 루니는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면서 정규리그 9경기에서 3승 4무 2패의 준수한 성적을 냈고 구단의 신임을 받아 마침내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됐다.

루니는 더비 카운티의 공식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2002년 8월 에버턴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이어진 현역 생활을 19년 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루니 감독은 “처음 영국으로 복귀했을 때 더비 카운티의 잠재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내가 지켜봐 왔던 팀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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