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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전재용씨로부터 선거자금 받아

오상용 기자I 2004.06.21 08:23:48
[edaily 오상용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40)가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 진영에 선거자금으로 2000달러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달 12일 전재용씨는 외할아버지로부터 재산을 증여받고 상속세를 내지 않아 조세포탈 혐의로 대검중수부로터 징역 5년에 벌금 150억원을 구형받은 상태. AP통신에 따르면 케리 후보진영은 AP통신기자의 지적이 있기까지 전재용씨의 돈이 대선자금으로 유입된 사실을 몰랐다면서 2000달러를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사업 파트너이자, 아시안-어메리카 소사이어티에서 케리 후보의 자금모집책을 맡고 있는 릭 이(Rick Yi)를 통해 2000달러를 민주당 대선자금으로 지원했다. 케리 진영은 "전재용씨의 선거지원금 2000달러는 선거법상 개인 지원 한도(2000달러)를 어기지 않았기 때문에 법위반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구속된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부적절한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 돈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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