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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이른바 ‘김동연 대망론’과 관련, “흙수저에서 시작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는 사람”이라고 호평한 뒤 “지난 번에 부총리를 그만두고 나름대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할지에 대해 설계를 한 것으로 본다. 여론조사상 뜨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경제상황이 올 가을부터 내년 사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경제대통령’ 얘기를 꺼내들며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과거 참여정부 말기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제전문가 이미지로 2007년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현상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어 차기대선의 시대정신과 관련, “코로나 바이러스를 겪는 과정에서 양극화가 과거보다 아주 심해졌다. 기본소득 같은 게 하나의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며 “내년도 화두는 ‘변화’라고 하는 게 가장 크게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지사와 관련, “제일 위협적인 후보”라면서 “모든 걸 친문이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 대표 경선 결과를 보면 물론 근소한 차이로 송영길이 됐지만, 옛날처럼 친문이 좌지우지했으면 홍영표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및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니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임기 내 사면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재용 부회장만 사면해줄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두 사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 사람들 사면한다고 해서 통치에 별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