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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北비핵화 진전 있다..中과도 협력 중"

이준기 기자I 2018.10.17 05:04:27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베트남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국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 “어려운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베트남행(行)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그들(북한)이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이처럼 밝혔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군사적 분야에서 일부 중단된 연습들이 있지만, (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훈련들은 계속되며 병력 순환도 계속된다”며 “미국과 한국 간에 군 대 군의 협력도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對北) 제재 결의안 이행을 위한 정찰 활동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재 정찰과 관련, 그는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에 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매티스 장관은 “여러 나라가 이와 관련해 꾸준히 돕고 있다”며 “지금 현재 5개국에 달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확한 숫자는 틀릴 수 있지만, 대략 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나라 간에 정보 공유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NBC방송은 지난달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 군함들을 포함한 ‘국제적 연합세력’이 최근 몇 달간 이미 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여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 와중에도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협력하고 있다”며 “안보리 3개 결의안도 대북 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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