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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이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1억9000만원 적자, 당기순이익이 2억3500만원 적자, 부채 120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2013년(119억2400만원)보다 3년 새 오히려 늘어났다.
하지만 기관의 임원 연봉은 꾸준히 오름세다. 올해 이사장 연봉은 1억9361만원에 달한다. 2013년 당시 연봉(1억3836만원)과 비교하면 5525만원(40%) 증가했다. 올해 상임이사의 연봉은 1억5489만원으로 2013년 당시 연봉(1억1608만원)의 연봉보다 3881만원(33.4%) 올랐다.
임원 대다수는 해수부 출신이었다. 2013년 이후 임원 23명 중 10명, 간부급인 7명의 본부장 중 6명이 해수부 출신 퇴직 공무원이었다. 공직개방 취지로 만든 개방형 직위에도 해수부 출신들이 임명되기도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장,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수산정책국장 등 퇴직한 고위공무원들이 임원 자리를 주로 차지했다.
김철민 의원은 “경영진은 적자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나몰라 식으로 억대 연봉만 챙겼다. 해수부 출신들이 무더기로 자리를 차지한 것은 ‘해피아(해수부+마피아)’ 세력이 건재하다는 것”이라며 “개방형 직위 등 주요 보직에 전문가를 채용하고 어촌어항협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