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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대변신] 내 몸에 맞는 이불이 따로 있다?

박철근 기자I 2016.10.22 06:00:00

수면 습관별로 구스·양모 이불 선택해야
땀 많은 사람은 ‘양모’ 소재·드레이프성은 ‘구스’가 좋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럴 때에는 얇은 이불보다 구스나 양모 소재로 이뤄진 이불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두 소재 모두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아 이불 소재로 많이 활용되지만 구스와 양모 모두 특장점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 성향과 신체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이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2일 침구전문기업 이브자리에 따르면 두 소재 모두 천연소재이기 때문에 피부자극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보온성과 통기성 모두 뛰어나다.

하지만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침구 소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수면 중에 한 컵 이상의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기 자녀, 성인 남성 또는 과체중일수록 땀을 더 많이 흘린다.

사람이 자면서 뒤척이는 이유는 땀이 등, 목 뒤에 고여 잠자리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땀 등의 불순물이 침구 위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잠 잘 때 피부와 마찰하면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중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공기 중으로 발산할 수 있는 양모 소재의 침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모의 수분 흡수율은 면의 3배, 폴리에스터의 45배 이상으로 흘린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기능이 우수하다. 흡수한 땀을 공기 중으로 빨리 날려보내는 발습성이 뛰어나 밤새 잠자리를 보송보송하게 지켜준다.

수면중에는 자세가 많이 바뀌기 마련이다. 성인은 수면 중 평균 20회 이상 자세를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침구가 무거우면 몸을 압박하고 자세를 바꾸기 어려워 자칫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평소 자면서 무거운 이불 때문에 불편했다면 가볍고 보온성이 좋은 구스 소재의 침구가 좋다. 구스 속통은 가벼운 홑겹 이불커버에 넣어서 사용해야 구스의 장점을 잘 느끼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불을 덮으면 답답해 하는 사람들은 구스나 양모 소재 모두 통기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본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외에도 이불이 몸에 감기는 느낌이 좋은 소재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드레이프성이라 불리는 이같은 느낌은 몸을 구석구석 감싸주기 때문에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이불 속으로 들어오지 못해 보온성이 좋고 잠 잘 때 심리적인 편안함도 느낄 수 있다. 이런 느낌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은 구스 소재가 좋다. 특히 구스 다운은 눌려도 원래 모양대로 돌아가는 복원성이 우수해 푹신함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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