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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재테크] 내집마련의 기회가 왔다…복합개발지역 '유망'

김경은 기자I 2015.04.25 06:00:00
[장대섭 전국부동산교육협의회 회장] 지난 1일부터 민간이 공급하는 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됐다. 우려됐던 분양가 급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로 억눌려 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입지조건이 우수한 각 지방의 핵심지역 등에서는 분양가상승 압력이 높다.

이와 관련해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의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집계한 결과, 전국의 주택사업환경지수 4월 전망치를 3월 보다 3.8포인트 상승한 14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부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주택 공급가격지수 전망치는 143으로 전월 대비 12.6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24포인트 올랐다.

통상적으로 전월대비 가격변화는 단기전망을, 전년 동월대비 가격변화는 중.장기전망을 예상하는 척도로 사용한다. 단기나 중.장기적으로 가격상승이 지난해처럼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에 실수요자라면 이번에 내집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입지조건, 분양가격, 주택규모 등과 같은 분양조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최근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겁지만 일부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의 아파트에는 분양권에 수억원대 프리미엄(웃돈)이 붙고 청약 경쟁률도 치솟는 반면 비인기 아파트는 청약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모 부동산 정보사업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수도권에서 청약접수를 한 아파트 25개 단지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단지는 7곳(28%)에 불과하며, 2순위 마감 단지는 4곳(16%)으로 결국 2순위에서도 미달된 단지가 14곳(56%)이다. 분양 단지 절반 이상은 순위 내 미달을 기록했다. 이 같이 최근의 청약열기가 금리인하, 주택청약자격 완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전세물량 부족과 가격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인 청약쏠림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청약 대열에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요즈음 풍수입지라는 강좌가 대학에 개설되는 등 좋은 입지를 선정하고자하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부동산학 측면에서 좋은 입지는 ‘쉼터’와 ‘일터’ 그리고 ‘놀이터’가 함께 복합된 지역을 말한다. 이에 복합개발(벨트)이 들어서는 지역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인구 및 관련 시설이 함께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제고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근 입주가 본격화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경우 2013년 분양 당시만 해도 1000여가구 미분양이 나기도 했지만 최근 일부 단지에는 수억원 웃돈까지 붙으며 투자 열기가 뜨겁다. 아파트시세정보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3월 말 기준 3.3㎡당 1607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1162만원) 대비 38%나 상승했다. 이기간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이 2.6% 오른 것과 비교하면 복합(벨트)입지여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마곡지구는 복합개발지역이다. 주거단지(1지구)와 업무·산업단지(2지구), 근린공원(3지구) 등 3개 지구로 벨트화 되었다. 단순한 쉼터(주거)기능뿐 아니라 일터(산업·업무단지)를 갖춘 자족형 미니신도시다. LG전자 등 LG그룹 10개 계열사와 롯데, 코오롱, 이랜드 등을 비롯해 총 58개 기업이 입주가 완료되면 대기업 종사자 수만 약 4만 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끝으로 옥석고르기에는 정보와 발품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나 공인중개사 등의 자문도 매우 중요하다. 내가 못 보는 것을 다양한 경험과 자료를 통하여 수요자의 눈높이에서 지속적인 관리. 자문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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