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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7초 골 나온 날’ 오스트리아 바움가르트너, 6초 골... 역대 최단 기록

허윤수 기자I 2024.03.24 14:17:14

'6초' 바움가르트너·'7초' 비르츠,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1, 2위
2013년 5월 포돌스키의 7초보다 빨라

바움가르트너(오스트리아)가 6초 만에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쉽게 볼 수 없는 빠른 득점이 같은 날 2경기에서 터졌다.

오스트리아는 2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슬로바키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오스트리아는 A매치 4연승을 달렸다. 반면 슬로바키아는 3연승 뒤 패배의 쓴맛을 봤다.

0의 균형은 단 6초 만에 깨졌다. 중앙선에서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짧은 패스를 받은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는 저돌적으로 상대 골문을 향했다. 상대 두 명 사이를 그대로 돌파한 뒤 개인기로 세 번째 선수마저 제쳤다.

계속해서 전진한 바움가르트너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바움가르트너(오스트리아)가 킥오프 6초 만에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바움가르트너의 득점은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이다. 이전 기록은 2013년 5월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가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기록한 7초.

오스트리아는 후반 37분 안드레아스 바이만(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 한 골을 더 보태며 슬로바키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3시간 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경기에서도 킥오프 10초도 안 되는 시간에 득점이 터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을 향해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두 번의 터치 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프랑스 골문에 꽂아 넣었다. 프랑스 골키퍼 브리스 삼바(랑스)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기습적이고 빨랐다.

비르츠(독일)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비르츠의 득점 후 독일 선수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 NEWS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비르츠의 골이 포돌스키보다 100분의 몇 초 정도 앞섰다고 전했다. 바움가르트너의 득점이 없었다면 역대 A매치 최단 시간이 득점이 될 수 있었다. 비르츠는 자신의 A매치 데뷔골과 역대 최단 시간 득점 2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비르츠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독일은 후반 4분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추가 골을 묶어 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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