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호날두의 알나스르, 박용우의 알아인에 무릎... ACL 4강행 먹구름

허윤수 기자I 2024.03.05 12:03:17

호날두 침묵·라포르트 퇴장... 박용우 풀타임
오는 12일 알나스르 홈에서 8강 2차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진=AFPBB NEW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가 박용우의 알아인에 무릎을 꿇었다.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아인(UAE)에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알나스르는 오는 12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게 됐다. 반면 알아인은 비기기만 해도 4강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경기 전부터 슈퍼스타 호날두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알아인 팬들은 몸을 푸는 호날두를 향해 그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자극했다. 앞서 호날두는 리그 경기에서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외설스러운 행위로 맞대응하며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날 호날두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차분히 경기를 준비했다.

호날두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수비수가 헤더로 끊어내며 공이 높이 떴다. 호날두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알아인도 반격했다. 전반 27분 측면 크로스를 알레한드로 로메로가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알아인은 곧 아쉬움을 털어냈다. 전반 44분 로메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소피앙 라히미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내준 알나스르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34분 측면에서 넘어온 공이 알아인 수비수를 그대로 지나쳤다. 문전에 있던 호날두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갈 길 바빴던 알나스르는 자멸했다. 후반 추가시간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끝에 퇴장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알아인의 박용우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