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영국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이유로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GTN)의 라이선스를 취소한 지 일주일 여만에 나온 조치라 자사 방송 금지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보인다.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12일 BBC가 콘텐츠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으로 1년간 BBC 월드 뉴스 방송 면허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전총국은 “BBC는 중국 민족 통합을 손상시키는 편향적이고 부정확한 보도를 했다”고 비난했다.
BBC는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운영하는 재교육 수용소에서 강제 노동과 성폭행 등이 발생해왔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언론의 자유를 축소하는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전 세계의 눈에는 중국의 평판을 손상하는 조치로 비칠 뿐”이라고 밝혔다. BBC측에선 “중국 당국의 이러한 조치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