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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1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를 달굴 자유계약선수(FA) 50명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23위로 평가했다. SI는 “50명 중에서 유일하게 다른 리그 선수”라며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타자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SI는 김하성의 올 시즌 기록을 소개한 뒤 “매 시즌 잘했지만, 특히 지난 두 시즌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레벨 자체가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강정호가 미국에 진출한 2015년부터 그의 자리를 꿰찬 김하성은 올해 타율 0.306에 30홈런, 109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0으로 맹활약했다. SI는 “강정호는 김하성보다 파워는 뛰어나지만, 콘택트 능력과 주루, 수비에서는 김하성이 더 나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SI는 김하성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유격수와 3루수로 출전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수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SI는 “김하성은 젊은 데다 타격 솜씨도 빼어나 이번 겨울 가장 흥미를 끄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는 김하성에게 최적의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이번 순위에서는 투수 트레버 바워가 1위, 내야수 DJ 러메이휴, 포수 J.T 리얼무토,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