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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인도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9.3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0.28%임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다.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 개별펀드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펀드가 18.09%로 가장 성과가 높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자 1(주식)종류A-e’펀드와 ‘NH-Amundi Allset인도[주식-재간접] Class A’펀드도 각각 12.80%, 11.94%로 뒤를 이었다. ‘피델리티인디아자(주식)종류A’펀드도 9.86%를 기록했다.
인도는 거대 인구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2014년 모디총리가 집권한 이후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2014년부터 중국 성장률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포스트 차이나’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들어 G2 무역분쟁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흥국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인도 증시가 신흥국 증시 대비 부진한 가운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4~5월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의 재선 가능성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인도는 모디 총리 집권 이후 개혁정책을 바탕으로 7%대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는 있지만 실업률은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고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최대 유권자라고 할 수 있는 농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디 총리 역시 향후 치러질 총선에서 최대 유권자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정책들을 쏟아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인도 증시는 총선전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신흥국 가운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이 잃어가고 있는 성장성을 대체할 국가라는 점에서 중심을 잡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