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명 고속도로' 29일 개통…이동시간 20분 단축

△ 오는 29일 개통하는 수원~광명고속도로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혼잡을 개선할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전격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29일 오후 2시부터 차량통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과 광명을 연결하는 총 길이 27.4㎞의 왕복 4~6차선으로 총 사업비 1조 8146억원을 들여 지난 2011년 4월에 착공했다. 전체 노선의 약 66%를 터널 및 교량 구조물로 건설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통행료는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소형차 기준)으로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와 비교해 1.3배 수준에 책정됐다. 최소 운영수입 보장이 없어 사업자가 손실을 봐도 정부가 세금으로 보전해 주지 않는다.

국토부는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봉담 나들목(IC)에서 광명까지 가는 시간이 기존 서해안고속도로나 국도 1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시간이 약 20분(52분→32분) 단축되고 물류비용도 연간 약 22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수원~광명 고속도로 남군포 영업소에서 열리는 개통행사에는 최정호 2차관과 지역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다. 최정호 2차관은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지역 발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