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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든 덕분에 만개한 극장…韓영화, 역대 3월 최고 매출액 경신

김보영 기자I 2024.04.09 10:44:52

'파묘' 3월 매출액 707억원…韓영화 3월 매출액 803억
외화 화력 주춤…'소풍' 1분기 독립·예술영화 흥행1위

(사진=스타in DB)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만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장기 흥행이 3월 극장가 매출액에 막대한 풍요를 가져다줬다. ‘파묘’ 혼자서 올해 3월에만 기여한 매출액이 무려 707억원으로 나타났다. ‘파묘’의 전체 누적 매출액은 1058억원이다. ‘파묘’의 인기 덕분에 3월 한국 영화 매출액이 역대 3월 매출액 중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3월 한국 영화 총 매출액은 803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년~2019년 3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 (505억원)의 159.0%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74.1%(588억원) 증가했다. 3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829만명으로 2017~2019년 3월 한국 영화 관객 수 평균(618 만명)의 134.0% 수준을 나타냈고, 전년 동월 대비 342.2%(641만명 ) 늘었다. 3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3월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

반면, 외국 영화는 ‘듄: 파트2’ 외에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어 전년 동월과 비교해 매출액 , 관객 수가 감소했다. 3 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363억원으로 2017년~2019년 3월 외국 영화 매출액 평균(638억원)의 56.9%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 38.0%(223억원) 감소했다. 3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341만명으로 2017년~2019 년 3월 외국 영화 관객 수 평균(759만명)의 44.9% 수준이었고 , 전년 동월 대비 39.1%(219만명) 줄었다.

‘파묘’의 메가 히트에 힘입어 3월 전체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을 상회했으며 , 2019년 3월에 이어 3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전체 매출액을 기록했다 . 3월 전체 매출액은 1166 억원으로 2017년~2019년 3월 전체 매출액 평균(1143억원)의 102.0%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 45.7%(366억원) 증가했다. 3 월 전체 관객 수는 1170만명으로 2017년~2019년 3월 전체 관객 수 평균(1378만명)의 84.9%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 56.5%(422만명) 늘었다.

10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파묘’의 메가 히트와 ‘웡카’의 흥행으로 전년 동월 대비 전체 누적 매출액, 관객 수도 증가했다. 1월~3 월 전체 누적 매출액은 3018억원으로 2017년~2019년 같은 기간 평균(4345억원)의 69.5%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5%(287억원) 늘었다. 1월~3 월 전체 누적 관객 수는 3091만명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5289만명)의 58.4% 수준을 나타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9%(576만명) 증가했다.

‘파묘’가 매출액 707억원, 관객 수 726만명으로 3 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3월까지 누적 매출액 1058억원, 누적 관객 수 1096만명을 기록하면서 1 분기 전체 흥행 1위에 등극했다. ‘파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 중 매출액 1000억원,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다섯 번째 영화였다. ‘듄: 파트2’가 매출액 191억원(관객 수 162만명)으로 3 월 전체 흥행 2위였다 .

3월 독립· 예술영화 흥행 1위는 ‘메이 디셈버’였다. 매출액 2억 7813 만원(관객수 3만 186명)을 기록했다 . 80대 베테랑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주연을 맡은 저예산 영화 ‘소풍’이 2억 3596만원(관객 수 2만 7369명)의 매출로 3월 독립· 예술영화 흥행 2위였고, 30억 5257 만원의 누적 매출액(누적 관객 수 34만 1747명)을 기록하면서 1분기 독립·예술영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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