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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건' 안현모 "비로소 양쪽 눈 뜨고 사는 느낌"

김현식 기자I 2024.01.23 11:36:1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두 시즌 연속으로 ‘스모킹건’ MC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안현모는 23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KBS 2TV ‘스모킹건’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끔찍한 사건을 다루는 일을 함께하면서 출연진과 결속력이 생겼다”며 “헤어지기 아쉬웠는데 KBS가 시즌2를 제작을 결정해주셔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모킹건’은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겠다는 게 기획 취지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시즌1이 방송했다. 안현모는 시즌1에 이어 시즌2 진행을 맡는다.

기자 출신인 안현모는 “기자 생활을 할 땐 사회 부조리와 같은 심각한 면만 들여다보다 보니 한쪽 눈만 뜨고 사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프리랜서가 되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맛있는 것, 편한 것, 신나는 것들만 즐기면서 또 다른 한쪽 눈만 뜨고 살았는데, ‘스모킹건’을 하면서 비로소 양쪽 눈을 뜨고 산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현모는 “‘스모킹건’을 통해 사회의 미비한 점과 취약한 점 등에 대해 들여다보면서 균형 갖춘 시선을 갖추게 됐다는 생각”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진행자로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절제미다. 안현모는 “시즌1 초반 땐 표정과 목소리 톤 관리가 안 됐다. 화가 나서 엎드려서 책상을 치기도 하는 등 리액션이 컸다”면서 “지금은 감정적으로 무뎌져서라기보단 진행자이기에 화가 나더라도 표현을 자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는 “피해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도 다루고 형량을 법적으로 분석해보기도 하는 등 범죄 사건을 조금 더 포괄적으로 다루게 된다는 점”이라면서 “그에 맞춰 ‘과학수사대’라는 부제를 떼어냈다”고 답했다.

‘스모킹건’ 시즌2는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15분에 방송한다. 안현모, 방송인 겸 가수 이지혜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시즌2 첫 회에서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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