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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0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번스의 삼진 행진은 2회말부터 시작됐다. 2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3회말과 4회말에도 모든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번스는 5회말 선두타자 프랭크 슈윈델 역시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고 연속 삼진을 10타자까지 채웠다. 후속 타자 맷 더피가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연속 탈삼진 행진은 막을 내렸다.
번스에 앞서 10타자 연속 삼진은 두 차례 있었다. 1970년 톰 시버(뉴욕 메츠), 올해 6월 26일 에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프로야구에도 10타자 연속 탈삼진 주인공이 있다. 바로 이대진 현 SSG랜더스 투수코치다. 이대진 코치는 해태타이거즈 소속이던 19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10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