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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X배성우 '날아라 개천용', 시청률 5.2%로 출발

김현식 기자I 2020.10.31 13:30:1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권상우, 배성우 주연의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베일을 벗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30일 첫방송된 ‘날아라 개천용’은 국선 변호사 박태용(권상우)의 통쾌한 뒤집기 한 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살인 사건의 피고인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의 재심 변론에 나선 박태용은 무죄를 입증할 증거들을 제출하며 상황을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최초로 일반 형사사건 재심 승소라는 기적을 이뤄낸 그는 이 사건으로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이후 “기차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태몽처럼 비상을 꿈꾸는 박태용 앞에 기자 박삼수(배성우)가 나타났다. 박태용은 짠내 진동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의뢰인으로 착각한 데 이어 듣도 보도 못한 기자라는 사실에 에둘러 인터뷰를 거절했다. 박태수는 쫓겨나듯 박태용의 사무실을 떠나게 됐고, 이로써 필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두 사람의 기막힌 인연이 시작됐다.

박태용과의 인터뷰를 허탕 치고 돌아온 박삼수는 독자들이 울면서 찾아볼 만 환금성 아이템 취재에 나섰다. 후배 기자 이유경(김주현)과 함께 아버지를 살해한 중학생 소녀의 행적을 뒤쫓던 그는 피고인의 집에서 숨겨진 진실과 마주했다. 사건의 전말은 할아버지에게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를 막아선 소녀의 정당방위였던 것이다. 두 사람은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는 피고인의 할머니와 억울하게 감옥에 간 손녀 정명희(채원빈)를 위해 기사를 써 내려갔고, “이틀이면 뒤집어 집니다”라는 박삼수의 호언장담처럼 여론의 흐름이 바뀌었다. 특종을 따낸 박삼수는 사회부 부장 자리를 조건으로, 회사의 신사옥을 건설할 부지 분양을 위해 시장 강철우(김응수)의 자서전 대필에 나섰다. 가진 것 없이 ‘글발’ 하나로 자리를 버텨온 박삼수는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는 듯했다.

이런 가운데 박태용에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재심 승소로 이제야 돈 되는 사건을 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박태용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주변의 만류에도 오지랖이 발동한 박태용은 어려운 이들을 돕기에 나섰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다는 세 남자와 맞닥뜨리게 된다. 사건기록을 살펴보던 박태용은 “잘 준비해서 재심하면 세상 뒤집어집니다”라며 또 다른 재심 사건에 눈빛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열정을 따르지 못했다. 밀린 월급과 월세 때문에 직원들이 모두 떠나고 사무실에서까지 쫓겨날 처지에 놓인 것이다.

그 시각, 박삼수도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는다. 그를 찾아온 제보자는 범인의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와 사건기록을 건네며 진범이 따로 있다고 털어놨다. 기록을 살피던 박삼수는 자신을 무시하던 검사 장윤석(정웅인)이 사건 조작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이후 “내가 이 새끼들 싹 다 엎어버려야지”라고 외치는 박삼수와 “두고 봐라, 내가 어떻게 세상 뒤집는지”라며 의지를 불태우는 박태용의 모습이 교차되며 뜨거운 반격의 시작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된 ‘날아라 개천용’ 1회 1부는 4.6%, 2부는 5.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2회는 3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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