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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사태에 "남자들 부럽다"

정시내 기자I 2018.05.09 09:53:57
한서희,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사태 언급. 사진=한서희 SN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조롱’ 사태에 “눈물이 날 정도로 부럽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좀 부럽다”며 “여자는 평상시에도 몰카,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고 있다. 지금 당장 구글링만 해도 나오는 여자 몰카가 셀 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서희는 이어 “피해자가 여자일 때는 피해자의 울부짖음을 끝까지 모른척하더니, 피해자가 남자가 되니까 수사 굉장히 빠르네요”라며 “참 부럽네요. 남자가. 눈물이 날 정도로”라고 했다.

한서희,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사태 언급. 사진= 한서희SNS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도 많다. 일만 터지면 여자만 희생양인 것처럼 그만 피해의식에서 나와라”, “남자 여자 떠나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나”, “피해자 앞에서도 ‘난 당신이 남자라서 부러워요’라고 말할 수 있냐”라고 지적했다. 또 “여자가 피해자일 때는 가볍게 성희롱하는 댓글들이 난무했었는데 남자가 피해자일 땐 성희롱하는 댓은 찾아볼 수가 없네요”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 도중 한 학생이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 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워마드에 ‘미술 수업 남 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유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은 당일 회회과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오후 홍익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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