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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의류PB '밀라노 스토리'…첫 방송서 20억 매출 올려

박성의 기자I 2018.02.25 09:00:00

현대홈쇼핑 패션 부문 시간당 매출 신기록
다음달 7일 긴급 편성해 2차 방송 진행
"모델 정지영 활용한 방송 효과 주효"

지난 22일 방송된 현대홈쇼핑 밀라노스토리 화면 (사진=현대홈쇼핑)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현대홈쇼핑의 패션 자체브랜드(PB) ‘밀라노 스토리’가 첫 방송 1시간 만에 매출 20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시간당 매출 기준으로 패션 부문 역대 최대 기록이다.

25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0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 ‘밀라노 스토리’ 론칭 방송에서 정장 세트와 트렌치코트가 총 1만7000세트의 판매고를 올렸다. 매출액 기준으로 20억5000만원 상당이다. 이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2시간, 4시간 론칭 방송을 했던 패션브랜드 ‘J by’와 ‘라씨엔토’의 1시간 평균 매출액인 20억원과 18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라씨엔토와 J by의 경우, 제품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 시즌에 첫 방송을 진행한 점을 감안하면 밀라노 스토리 방송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실적”이라며 “동시간대 패션 방송이 13억~15억원이 나오면 보통 매진이 되지만 사전 협력사와 협의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특히 밀라노 스토리 공식 모델인 방송인 정지영씨가 론칭 방송에 일일 쇼호스트로 참여해 본인만의 스타일링 연출법 등을 설명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 라디오 DJ로 유명한 정씨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ARS 주문 멘트에 적용해, ARS 주문 건수가 평상시보다 30%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은 밀라노 스토리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7일 오전에 정장 세트와 트렌치코트 2차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다음달 말부터는 린넨 시리즈(재킷·베스트·블라우스) 등 총 10여종의 아이템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라씨엔토’와 실용성을 앞세운 ‘밀라노 스토리’를 통해 패션 PB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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