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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혼조세···6만9000달러대서 등락 거듭

강민구 기자I 2024.04.07 09:27:36

21일 반감기 앞뒀지만 일각에서는 영향 제한적 분석
고금리 장기화, 미국 대선 등 외부 변수속 혼조세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반감기를 앞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전망 등 외부 변수로 혼조세다.

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65% 상승한 6만908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1.26% 오른 3367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각각 0.81%, 3.92%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4% 상승한 9922만2000원, 이더리움은 3.48% 오른 48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채굴 보상이 평소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21일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이 네번째다. 역사적으로 반감기가 지난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이번 반감기에도 가격이 상승할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고도 보고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오는 21일 오전 1시 13분부터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세 차례 반감기를 겪었던 만큼 네 번째 반감기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전망은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미국 대통령 선거, 미국내 일자리 증가 전망 등이 더해지며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고, 경제가 계속 강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74점으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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