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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지배자' 안현범, 1부 승격 제주유나이티드와 재계약

이석무 기자I 2021.02.22 10:25:58
제주유나이티드와 재계약한 안현범.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K리그2 ‘베스트11’에 뽑힌 안현범(26)이 올해도 제주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1부리그 무대를 누빈다.

제주는 “‘측면의 지배자’ 안현범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안현범은 2016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를 떠나 제주에 입단했다. 제주에 합류한 첫 해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시상식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7시즌에도 K리그1 27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으로 제주의 K리그1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9년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현범은 2부리그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2020시즌 부활했다. K리그2 22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제주의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하나원큐 K리그2 대상시상식 2020에서도 베스트 11 수비수에도 선정됐다.

안현범은 K리그 정상급 측면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강력한 대인방어가 일품이다. 공격 전환 시에는 측면 터치라인뿐만 아니라 파이널 서드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낸다. 지난해부터 2시즌 연속 부주장을 맡으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 가교역할도 맡고 있다.

제주는 안현범의 잔류로 최근 재계약을 체결한 또 한 명의 하나원큐 K리그2 대상시상식 2020 베스트 11 수비수 정우재와 함께 막강한 좌우 측면 수비라인을 계속 가동하게 됐다.

남기일 감독은 “안현범의 재계약은 새로운 영입과 같다”며 “정우재에 이어 안현범까지 재계약하면서 중요한 측면 수비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가져가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현범은 “제주는 내게 있어 또 다른 고향과 같기 때문에 (재계약에 대해서) 큰 고민이 없었다”며 “항상 내게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는 구단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이 있어 더욱 책임감을 갖는다”고고 말했다. 이어 “주장단이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항상 프로라는 마음을 가지고 임했는데 이제는 1부리그에 돌아온 만큼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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