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26일부터 '슈만' 앙코르 공연

윤종성 기자I 2021.02.20 06:30:01

서울·대전·대구·인천 등 4개 도시
'윤정희 논란' 딛고 예정대로 진행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77)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오는 26일부터 ‘슈만’을 주제로 앙코르 공연에 나선다.

사진=빈체로
올해 데뷔 65주년인 백건우는 슈만을 주제로 대전예술의전당(2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3월 4일), 아트센터인천(3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3월 12일)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지난해 9월 새 앨범 ‘슈만’을 내고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진행했던 백건우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무대를 갖지 못한 것을 고려해 올해 4회 공연을 추가 진행한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한 작곡가, 한 시리즈를 골라 철저하게 탐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슈만의 첫 작품 ‘아베크 변주곡’과 마지막 작품인 ‘유령 변주곡’을 비롯해 ‘세 개의 환상작품집’,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다채로운 소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의 정경’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한편 백건우는 오는 3월 14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최희준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갖는다.

백건우는 이날 공연에서는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드뷔시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을 선보인다.

버르토크의 이 곡은 동유럽의 강렬한 정통성과 20세기 음악의 자유로운 서정성이 담겼고, 드뷔시의 해당 곡은 꿈꾸는 듯한 프랑스 색채가 돋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코리안심포니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과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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