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통계청이 왜… 비 뮤비 조회수 'UBD' 조롱 뭇매

윤기백 기자I 2020.05.06 10:34:14

비 '깡' 뮤비 댓글에 'UBD' 언급 논란
"부정적 의도 없어… 심려 끼쳐 죄송"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섰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유튜브)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가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조롱 논란에 대해 이같이 사과했다.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는 5일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높은 영상 조회수를 ubd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가지 고려를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는 비의 ‘깡’ 뮤직비디오 영상 댓글에 ‘UBD 조회수’를 언급, 비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담당자는 “통계청에서 ‘깡’ 조사 나왔다”며 “2020년 5월 1일 오전 10시 기준 비의 깡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6,859,592회다. 39.831UBD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UBD’는 비가 출연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관객수인 17만명을 가리키는 은어다. ‘1UBD’를 ‘17만’으로 대체해 사용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렇게 사람을 조롱해도 되나”, “사과하면 끝인가요?”, “비는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하나 안쓰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가 남긴 문제의 댓글(사진=유튜브)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 사과글 전문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입니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하고자 가수 비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쓰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높은 영상 조회수를 UBD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를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합니다.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