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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땅꾼의 땅스토리]성공 부동산투자, 사람의 마음을 얻어라

문승관 기자I 2018.01.14 06:00:00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소장님은 어떻게 좋은 매물을 얻으세요?”

직접 여러 부동산 문을 두들기고 등기부를 열람하고 동네 이장과 어르신들과 친분을 쌓는다고 하더라도 누구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혼자 찾는 것보다 추천을 받았을 때 더 도움이 많이 된다. 다시 말해 오랜 시간 축적된 인맥으로 누구보다 급매 등을 빨리 얻을 수 있다.

초보자들은 첫술부터 급매물을 받기란 어렵다. 또 좋다고 추천하는 그들의 말을 일방적으로 믿어도 되는지 고민스럽다. 아무리 현장에 중요하고 발품을 팔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발품만 팔아서 대박 물건을 얻지 못한다.

중요한 건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투자 전문가인 A씨는 좋은 매물을 잘 추천받기로 유명하다. 심지어 같은 공인중개사무소를 들렀던 적이 있더라도 A씨에게 건네는 급매와 일반인에게 건네는 매물이 다르다고 한다.

그것이 너무 궁금해 한동안 A씨를 따라다닌 적이 있었는데 별다른 특별한 점을 찾아내지 못했었다. 나중에 A씨에게만 유독 좋은 물건을 주던 한 부동산 사장님과의 술자리에서 들었던 것은 A씨는 첫 시작부터가 다르다는 사실이었다.

대개 사람들이 부동산 사무실을 들르면 고객으로 방문한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사무실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내가 받아들이고 말고는 본인의 선택이며 좋은 부동산을 선택한 것도 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좋은 부동산을 내 것으로 만들어 매우 만족했을 때 ‘옜다 인심이다’는 마음으로 그 부동산을 소개해준 이에게 작은 성의 표시와 감사인사 정도를 한다. 물론 이렇게 감사인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지만 A씨는 더욱 남달랐다.

어느 정도 소개해주는 부동산이 자신과 잘 맞는다 싶으면 아낌없이 줬다. 계약을 굳이 하지 않아도 점심을 대접하고 굳이 중개수수료를 깎으려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잘되면 웃돈을 올려 다음번에 더 잘 부탁한다는 식으로 사람을 대하니 가장 좋은 매물이 나오면 당연지사 A씨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눈앞의 몇만 원을 아끼려고 하는데 사람은 끝에 끝까지 깎으려는 손님보다는 제값을 내거나 오히려 자신에게 신뢰의 표시를 하는 사람을 손님으로 두려는 것이 당연하다.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대접을 받기만을 원할 뿐, 대접을 제대로 해주고 있는지는 알려 하지 않는다. 부동산에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좀 더 예의를 갖춰 상대를 대접하는 것이다. 하다못해 건물관리인, 세입자, 동네 집배원이라도 담배 한 보루, 음료수 한 박스라도 건네보자. 속물 같다 생각하기 이전에 그 사람들은 아마 난생처음 받아보는 배려와 친절에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여러분에게 건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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