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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①]황정민 흥행 4연타 '또 증명된 작품 안목'

박미애 기자I 2016.02.05 08:04:28
황정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황정민이 흥행 4연타를 칠 기세다. 황정민의 올해 첫 영화 ‘검사외전’이 기록적인 스코어로 출발했다. 개봉 첫날(3일) 52만명.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 ‘베테랑’의 41만명을 넘어섰다. 그의 첫 천만영화였던 ‘국제시장’부터 ‘베테랑’ ‘히말라야’ 그리고 예감 좋은 ‘검사외전’까지 흥행 행보가 독보적이다.

다시 한 번 황정민의 안목이 돋뵌다. 그의 작품 선택 기준은 심플하다. 인터뷰 때마다 말한다. ‘좋은 책 또는 재미있는 책을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고른다’. ‘검사외전’도 마찬가지였다. 황정민이 ‘검사외전’ 시나리오를 전달받았을 때는 ‘히말라야’의 고된 촬영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때였다. ‘검사외전’은 만화처럼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한 시간 반 만에 읽어냈고 고민없이 선택했다.

사실 책을 선물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상대방의 취향이나 관심사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황정민은 근래에 선물한 네 권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 두 명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의 마음을 훔쳤다. 그 자신이 대중을 잘 헤아리고 그러한 감각을 키우고 지키는 노력을 부단히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애티튜드도 남다르다. ‘믿고 보는’ 타이틀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황정민은 ‘국제시장’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가장이었고, ‘베테랑’에서는 부패한 재벌권력에 맞선 정의의 형사였으며 ‘히말라야’에서는 커다란 산같은 듬직한 산악인이었다. 세 작품 모두 다른 캐릭터였지만 개봉 텀이 비교적 짧다 보니 그의 선 굵은 연기가 진한 잔상을 남기기도 하는 모양이다. 황정민은 “관객은 연달아 영화에 나오니까 ‘비슷하다’ ‘지겹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각각의 캐릭터는 색깔도 매력도 다르지만 그런 지적에 대해서 외면할 수 없다. 배우가 깊이 고민하고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야기했다.

황정민은 ‘열일’하는 배우다. ‘검사외전’ 후에는 ‘곡성’ ‘아수라’ ‘군함도’로 관객과 만난다. ‘아수라’에서는 악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하니 오랜만의 그의 악역 복귀가 기대된다.

‘검사외전’은 살인죄로 감옥에 수감된 검사가 전과 9범의 사기꾼을 통해 자신의 누명을 벗는 이야기다. 황정민이 살인누명을 쓴 검사로 분했다. 황정민에 티켓파워 검증된 강동원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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