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김우석 "형 멜로망스 김민석, 같은 업계라 고민상담도" [인터뷰]②

김보영 기자I 2023.01.31 11:15:24

"서로 아끼는 사이…형에게 자랑스러운 동생이고 싶어"
"난 MBTI F, 형 김민석은 T…성격 달라 도움 多 된다"

(사진=에일리언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금혼령’ 배우 김우석이 친형인 가수 멜로망스 김민석을 향한 존경과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배우 김우석은 MBC 금토극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 종영 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친형이 멜로망스 김민석과의 형제애를 털어놨다.

최근 종영한 ‘금혼령’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이다. 김우석은 극 중 왕 이헌과 둘도 없는 절친이자, 소랑을 두고 이헌과 삼각 로맨스 구도를 형성하는 의금부 도사 이신원으로 분했다. 단단하고 충직한 인물로, 냉철한 면모를 가졌지만 소랑 앞에서만큼은 애틋한 순애보를 보여준 캐릭터였다. 김우석은 7년간 그리워한 정혼자 소랑이 이헌과 가까워지는 과정을 씁쓸히 지켜본 이신원의 외사랑을 따뜻하게 표현해냈다. 이를 통해 ‘금혼령’ 시청자들 사이에서 서브병 유발자로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동생 김우석의 ‘금혼령’ 출연 소식에 OST 주자로 합류해 지원사격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김민석의 곡은 김우석이 연기한 캐릭터 이신원의 극 중 테마곡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왼쪽부터)멜로망스 김민석, 배우 김우석.
두 사람은 최근 같은 기관에 나란히 기부에 동참해 연예계 형제 최초 기부 홍보대사로 활동해 훈훈함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우석은 김민석에 대해 “우리 형제가 확실히 사이가 좋은 편인 거 같다”며 “이렇게 친한 형제가 주위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진짜 친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서로를 아끼는 편”이라며 “같은 연예계라 공감이 가는 점이 많고, 형에게 기대게 되는 면이 있다. 형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얻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형을 자랑스러워하는 만큼 나 역시 형에게 좀 더 자랑스럽고 도움이 되는 동생이 되고 싶다”며 “그래서 더 연기 활동을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자신보다 앞서 연예계를 경험한 형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고 얻는다고도 했다. 김우석은 “일을 하다보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누구나 생기지 않나. 그런 면에서 힘들 때 형에게 주로 고민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듣는 편”이라며 “우리 형이 나와 같은 업계라서 정말 좋다. 특히 형은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준다”고 고마워했다.

다만 두 사람의 성격은 정반대라고. 김우석은 “성격은 완전 다르다. 나는 MBTI로 치면 f에 가까운데 형은 완전 t형 인간이다. 상당히 이성적인 편이라 형의 조언에서 도움을 많이 얻는다”고 귀띔했다.

형의 노래의 열렬한 팬이라고도 고백했다. 김우석은 “형이라서가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형의 노래가 정말 좋아서 많이 듣는다”라며 “분하지만 형은 노래를 정말 잘 한다. 또 어릴 때부터 형과 한 방을 썼는데 같이 지내서 그런지 형의 취향을 자연스레 많이 따르게 됐다. 형이 좋은 건 나에게도 좋다”고 털어놨다.

또 “나 역시 어딜 가면 노래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편은 아니다. 실제 부르는 것도 매우 좋아한다”면서도 “형의 실력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겸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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