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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사태 겪은 '달이 뜨는 강', 험난한 여정 끝 종영

김현식 기자I 2021.04.21 09:46:23

종영 시청률 8.3%
후속작은 '오월의 청춘'

‘달이 뜨는 강’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수 하차 사태’로 위기를 겪었던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험난했던 여정을 마치고 종영했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이야기를 다룬 퓨전 사극 로맨스물이다. 이 드라마는 20일 방송된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서는 평강과 온달이 역사에 기록된 비극을 넘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온달에게 평강은 입을 맞추며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기억을 찾은 온달이 평강에게 다시 뜨겁게 키스하며 두 사람이 다시 부부로서 명운을 함께하며 살아가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달이 뜨는 강’은 지난 2월 15일 방송을 시작했다. 9.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출발선을 끊은 뒤 방송 4회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흥행작으로 거듭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사전 촬영을 90% 이상 진행하고 6회까지 전파를 탄 가운데 온달 역을 맡은 배우 지수가 학폭 논란 여파로 하차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배우 나인우가 온달 역할에 대체 투입돼 재촬영이 진행됐고, 7회부터 나인우가 연기한 온달의 촬영분이 담겼다.

지수(왼쪽), 나인우
나인우의 투입 이후 재촬영이 발 빠르게 진행된 가운데, 평강 역을 맡은 김소현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 속 ‘달이 뜨는 강’은 위기를 수습하고 시청률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8~9%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했으며 마지막회 시청률은 8.3%로 집계됐다.

다만, 한창 상승세를 타던 시기에 남자 주인공이 하차한 탓에 시청률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14회에선 중국 본토에서 쓰이는 간체자로 작성된 편지가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달이 뜨는 강’ 측은 “소품이 사용된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어 해당 장면을 삭제 처리했다”면서 “향후 재방송과 VOD에는 담기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실수가 있었던 점 죄송하다”고 사과 입장을 냈다.

한편 ‘달이 뜨는 강’ 측은 주연 배우 교체 전 방송이 나간 1~6회 분량까지 재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향후 VOD 서비스를 통해서는 해당 회차에서도 ‘지수 온달’이 아닌 ‘나인우 온달’을 만날 수 있다.

‘달이 뜨는 강’ 후속작으로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오만석 등이 출연하는 ‘오월의 청춘’은 오는 5월 3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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