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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리퍼 사건의 전말, 126년 만에 드러나

박종민 기자I 2014.10.20 09:51:3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를 밝히는 사설탐정 러셀 에드워드의 모습이 그려졌다.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잭 더 리퍼 사건의 추적 과정이 공개됐다. / 사진=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는 지난 1888년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영국 런던에서 최소 다섯 명이 넘는 매춘부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연쇄 살인범을 가리키는 별칭이다. 당시 영국에선 빅토리아 여왕까지 나서서 검거에 박차를 가했지만 결국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이후 잭 더 리퍼는 문학과 뮤지컬, 영화 등을 통해 살인마의 대명사로 회자됐다.

러셀 에드워드는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스카프에 묻은 상피 조직을 근거로 잭 더 리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당시 용의선상에 올랐던 조지 채프만과 아론 코스민스키의 후손을 찾아 그들의 상피 세포를 채취, 스카프의 것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대조하며 누가 범인이었는지 추적했다.

검사 결과 조지 채프만은 용의선상서 제외됐다. 이후 폴란드 출신의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의 후손 역시 DNA검사를 받았고 잭더리퍼와 DNA 유전적 정보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러셀은 아론 코스민스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될 당시 살해 현장에서 2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던 것과 또 여성혐오증(남성 혹은 여성이 여성에게 느끼는 증오와 공포)에 빠져 여성들 앞에서 성기노출을 하며 쾌감을 느끼는 변태였던 점, 아론 코스민스키가 정신병원에 수용된 시기가 잭더리퍼의 범행이 끝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그가 범인이라 주장했다. 이로써 연쇄 살인마 잭더리퍼의 정체는 무려 126년 만에 전말이 드러났다.

잭 더 리퍼 사건의 모든 과정이 다뤄진 이날 ‘서프라이즈’는 시청률 7.0%(AGB 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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