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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3' PD "이관희, 최혜선vs조민지?…제작진도 내기해"[인터뷰]④

김가영 기자I 2024.01.11 11:44:1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관희 씨가 누구를 선택할지, 제작진 끼리도 내기를 했어요.”
김재원 PD(사진=넷플릭스)
김정현 PD(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 김정현, 김재원 PD가 이같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정현 PD는 이관희가 최혜선, 조민지, 윤하정 사이를 줄타기하며 누구를 선택할지 궁금증을 모았던 상황에 대해 “그의 선택이 저희도 가늠이 안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원 PD도 “혜선 씨와 대화할 때까지만 해도 민지 씨 쪽으로 예상을 했다”며 “MC들도 말했듯 정리하는 느낌이었는데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얘, 쟤, 쟤’를 현장에서 듣고 귀를 의심했다. 이후 이관희 씨가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했다”며 “그래도 계속 마음을 주면서 다가갈까 끝일까 저렇게 사라지는 걸까 너무 궁금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관희 씨가 어떻게 될지 주의 깊게 지켜봤다”며 “이번 시즌에서 퇴장이구나, 분량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그 다음날 보니까 한 명 한 명 불씨가 살아나더니 관희 지옥이 다시 생기더라. 불사조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솔로지옥’ 시즌3는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역대 시즌 중 최고 시청을 기록했다. 김정현 PD는 “시즌 1, 2보다 핫해진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청시간으로 따지면 시즌1, 2는 6천만이었는데 시즌3는 7천만 시간이 넘었다”고 말했다.

김정현 PD는 “이관희 씨는 연애프로그램 출연자 중에 제일 솔직하고 자기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정말 연애를 하고 싶어서 그런 걸 보여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밝혔다.

김재원 PD도 이관희에 대해 “어떤 데이팅프로그램보다 최종선택이 가장 궁금했던 것 같다”며 “최종선택까지도 궁금했던 출연자라서 프로그램에 큰 이바지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출연자들의 도파민 넘치는 활약으로 ‘솔로지옥’은 ‘나는솔로지옥’이라는 별칭을 받기도. 이에 대해 김재원 PD는 “설렘은 없지만 재미는 있다고 하더라. 데이팅이라는 게 글로벌적으로 보편화된 장르이지만 한국식 연프라는 것이 있다. 제 생각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청자분들도 식상해지신 게 있는 것 같은데 한국형 클리셰를 깨려고 노력을 했다”며 “첫날부터 데이트를 시켰다. 출연자들의 몰입도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고 마지막에 다들 울고 한 것 보면 실제로도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원 PD는 시즌3에 대해 여타 연애 예능 프로그램보다 시즌1, 2와의 차별점을 두고 싶었다며 “캐스팅 단계에서도 시즌1, 2를 어떻게 봤는지를 많이 물어봤다. ‘저라면 그렇게 안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한 출연자를 더 많이 뽑힌 것 같다. 시즌2랑 다르게 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솔로지옥 시즌3’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 시즌1, 2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됐고 지난 12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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