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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콩쿠르 결선에는 양인모를 비롯한 6명이 진출했다. 2위는 미국의 네이선 멜처, 3위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각각 차지했다.
양인모는 이번 수상으로 1위 상금 3만 유로(한화 약 3760만원)와 특별상 상금 2000유로(한화 약 250만원)를 수여 받는다. 부상으로 본 콩쿠르 의장인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와 바이올리니스트 페카 쿠시스토의 멘토링,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1772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튜린 바이올린도 최소 1년간 후원을 받게 됐다.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핀란드 출신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 1965년 시작돼 5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빅토리아 뮬로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등의 바이올리니스트 거장을 배출해왔다. 이번 콩쿠르는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져 올해 열렸다.
그동안 이 대회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 입상자로는 이성주(1975), 백주영(1995년 4위), 신지아(2005년 3위), 김봄소리(2010) 등이 있다.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유(2010년 3위), 크리스텔 리(2015년 1위) 등도 이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양인모는 2015년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8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 현재 안티에 바이타스의 제자로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