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가치로 규제혁신…혁신 플레이어들에 투자 봇물

김연지 기자I 2022.01.22 08:3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17일~21일)에는 디지털치료제 스타트업부터 법률 서비스 대중화 플랫폼, 공유킥보드, 메타버스, 데이터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가치’를 내세워 규제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행보가 돋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

로앤컴퍼니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30억원 규모의 기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로톡은 법률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VC들은 로톡이 법률 시장의 고질적인 정보 비대칭을 해소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로앤컴퍼니는 수십만 건의 판례와 법률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법률 리서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공유킥보드 킥고잉 운영사 ‘올룰로’

올룰로는 자전거 전문 기업 삼천리자전거로부터 40억원을 투자 받았다. 올룰로는 공유 킥보드 ‘킥고잉’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도심 내 중단거리 이동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사는 올룰로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킥고잉 운영으로 축적한 올룰로의 공유 모빌리티 노하우와 삼천리자전거의 전국 대리점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AI 수술 플랫폼 ‘휴톰’

AI 플랫폼 기업 휴톰은 IMM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나우IB,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휴톰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서지컬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통합 수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VC들은 휴톰이 수술 전부터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 까지 전 단계에 걸쳐 환자 상태를 맞춤형으로 관리·점검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유일의 서지컬 데이터 AI 기업으로서 수술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론픽’

론픽은 ES인베스터, 중소기업은행, 롯데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김기사랩 등으로부터 4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론픽은 로봇공학기술(로보틱스)을 바탕으로 운동 훈련 기구를 개발하는 곳으로, 이용자의 신체 균형과 근력 등을 측정해 알맞은 운동 강도를 추천한다. 삼성라이온즈프로야구단, KB여자농구팀, KT야구단, 부산대병원 등이 론픽의 제품을 도입해 쓰고 있다.


투자사들은 론픽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론픽은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운동 목표별로 달성 보상 체계를 마련해 이용자가 가상세계에서 게임을 하듯 운동을 할 수 있게 돕겠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치료제 스타트업 ‘웰트’

웰트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웰트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확증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투자사는 웰트가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의 완성도와 글로벌 확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웰트는 이번 투자로 국내 허가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한편, 디지털 치료제의 글로벌 확장과 연구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급여 선지급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워치’

페이워치는 미국 벤처캐피털사 서드프라임을 비롯한 해외 투자사와 국내 스파크랩스, 원앤파트너스, CT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3억원 규모의 시드 펀딩을 완료했다. 페이워치는 은행사와 협력해 근로자에게 급여일 이전에 실시간으로 급여 지급을 돕는 국내 최초 선급여 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중 은행 대출이 어려운 긱워커(아르바이트,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비정규직)들의 경우, 급여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한 시간 만큼의 급여를 선지급 받을 수 있다.

VC들은 시중 은행 대출이 어려워 고금리 현금서비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금융환경 문제점을 타파하려는 페이워치 취지에 공감하고 투자를 단행했다. 페이워치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금융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메타버스 스타트업 ‘엔닷라이트’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엔닷라이트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 스타트업 팩토리(네이버 D2SF)로부터 전략적 투자(시리즈A 이후 브릿지 라운드)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

엔닷라이트는 유니티, 로블록스,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3D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엔닷캐드’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엔닷라이트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 대기업 등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만큼, 메타버스 시장에서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넥스트유니콘 운영사 ‘하프스’

하프스는 해시드와 동훈 인베스트먼트, 넥스트지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트유니콘은 스타트업과 전문투자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다. 현재 9000여개 스타트업 및 800여개의 투자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C들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넥스트유니콘이 초기 스타트업들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하프스에 따르면 스타트업 뿐 아니라 국내 벤처캐피탈(VC) 심사역의 50% 이상이 넥스트유니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스타트업 ‘라이프페스타’

라이프페스타는 코나벤처파트너스와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1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프페스타는 지난 2018년 크래프톤에 인수된 이노스파크의 대표를 역임한 신재찬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일상의 게임화’를 목표로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현실과 가상의 행동 및 공간 경험이 상호 작용하는 메타버스를 개발 중이다.

투자사들은 창업자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수 인재들을 채용하고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

그린랩스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SK스퀘어, 스카이레이크 등으로부터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그린랩스는 농장 경영에 데이터를 접목한 서비스 솔루션 팜모닝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 재배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장 환경 정밀제어를 통해 작물 생육관리를 돕는다.

투자사들은 그린랩스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그린랩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농가는 50만곳 이상이다.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4배 뛴 100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컴퍼니빌더 ‘콘텐츠테크놀로지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SV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츠 IP 기반의 신생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사업 구성, 마케팅 전략 등을 지원하고 서로 이익을 공유한다. 콘텐츠 IP 기반 기업들은 콘텐츠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자금 조달은 물론, 높은 IP 접근성과 산업 네트워크, 콘텐츠 업계 타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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