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365’ 사이트를 통해 ‘중고차 매매 평균금액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고차 허위매물 탓에 생기는 소비자 피해 막으려는 취지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4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고차 구매경험이 있는 고객 2209명 중 688명(31%)이 중고차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기 유형의 38%가 허위매물로 나타났다.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자동차365 사이트에 접속한 뒤 차량의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과 형식이 같은 차의 과거 1년간 등록건수, 평균 매매금액, 연식별 평균 매매가격 변화추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자동차 365 사이트를 통해 중고차 시세 정보를 제공해왔다. 중고차 매매플랫폼 업체의 정보를 연계해 제공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모델별로 시세 편차가 있고 데이터의 신뢰도를 보증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민간 업체는 실거래가가 아닌 판매자의 호가(팔려고 부르는 값)를 기반으로 가격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허위 매물 등을 거를 수 없는 구조다.
신규 서비스는 자동차를 매매할 때 작성하는 ‘자동차양도증명서’에 적힌 동일차종의 과거 1년간 실제 매매 평균가격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제공해 데이터의 양과 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렇게 되면 민간업체도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중고차를 사기전 ‘자동차 365’ 사이트에서 평균 금액을 포함해 차량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거래하면 도움이 될 것”며 “다양한 중고차 관련 정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포함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