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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설립한 디캠프(D.Camp)는 지난 16일, 올 해 첫 디데이(D.Day)를 홍콩투자청(InvestHK)과 홍콩경제무역대표부(HKETO)와 함께 개최했다. 홍콩투자청은 해외 직접 투자를 담당하는 정부 부서로, 해외·본토 및 대만 비즈니스를 홍콩에 설립 및 확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홍콩경제무역대표부는 홍콩과 한국 간 교역, 경제,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디캠프는 매달 디데이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벤처투자자들에게 공개하고 평가·심사를 받게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해외 기관과 함께 디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함께 디데이를 진행했었다. 디캠프는 이번 디데이에 출전한 팀 모두와 함께 내달 홍콩 정부가 주관하는 ‘스타트미업HK(StartmeupHK)’ 행사에 참여한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홍콩을 교두보로 글로벌 소비자층 및 경쟁사를 탐색할 수 있다”며 “디캠프가 지속적으로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2011년 출범한 공익재단 ‘아산나눔재단’은 청소년부터 성인을 아우르는 기업가정신 교육사업을 비롯해, 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년 창업 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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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올해 초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구글 스타트업 입주 프로그램’ 모집을 시작했다. 매년 2회에 걸쳐 4~6개의 입주사를 선정, 전용 공간을 무료로 제공함은 물론 구글의 제품과 네트워크, 우수 사례를 기반으로 맞춤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올해부터 상시 지원 체제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입주사마다 최대 6개월까지 입주 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2 벤처붐 조성으로 창업 단계 자체는 활발해졌다. 이제는 스케일업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국내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진출이 비교적 약했다. 이를 보완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