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옥주현 뮤지컬 전성시대, 어떻게 대세가 됐나?

고규대 기자I 2015.04.06 09:13:17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당신의 뮤즈는, 누구일까?

어떤 이가 뮤지컬 여배우 중 한 명을 꼽으라고 묻는다면, 단연 옥주현이다. 옥주현은 그룹 핑클 출신으로 뮤지컬에 들어선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으면서 뮤지컬 블루칩의 명성을 확인했다. 지난 2014년 3 편의 대작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캐릭터 해석력과 함께 흥행력마저 과시했다. ‘위키드’ ‘레베카’ ‘마리앙투아네트’ 등 화제작 3편이 그것. 옥주현은 이들 작품에서 여배우가 극을 이끄는 주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옥주현은 김준수가 앞서고 조승우가 밀어내는 남자 뮤지컬 양대 산맥처럼 자신의 출연 분량을 연이어 매진시켰다. 제작사 측에서는 “옥주현을 캐스팅하면서 큰 돈을 벌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레베카’ ‘마리앙투아네트’ 제작사는 지난해 남자배우를 앞세운 작품으로는 큰 재미를 못 봤지만 옥주현의 출연작 성공으로 손실을 만회했다. 그 덕분에 옥주현은 뮤지컬 티켓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인터파크 ‘골든티켓어워즈’에서 3년 연속 여자 티켓파워 1위 상을 받기도 했다.

뮤지컬 대세로 등극한 옥주현은 올해 2015년 스케줄 뿐 아니라 2016년, 2017년에 무대에 올릴 작품의 주연 후보로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국내에 상륙하지 않은 몇몇 라이센스 뮤지컬의 경우 첫 론칭 무대에 옥주현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마저 만들어졌다.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와일드혼은 아예 “옥주현을 염두에 두고 작곡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옥주현의 뮤지컬 배우 진출은 말 그대로 신의 한 수였다. 국내 아이돌 스타 중 가창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옥주현은, 타고난 재능뿐 아니라 연습 벌레로 소문날 만큼 열정적이다. 노래 한 곡을 자신의 창법으로 100% 만들기 위해 몇날 며칠을 고민하는 다큐멘터리의 한 영상이 화제가 됐을 정도다. 뮤지컬 여배우는 성악적인 발성을 하는 배우와 팝적인 기교를 무기로 삼은 배우로 나뉜다. 옥주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 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배우로 꼽힌다. 공연 외의 모든 시간을 필라테스 발레 도자기작업에 쏟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도 철저하다. 옥주현의 소속사인 포트럭의 한 관계자는 “모든 취미와 특기가 사실은 다 뮤지컬에서 몸을 자연스럽게 쓰고 호흡을 강하게 하기 위한 노력들”이라고 평한다.

티켓 판매에서 ‘필승 카드’가 된 옥주현. 주로 여성 팬들이 많은 뮤지컬 시장에 독보적인 자리를 구축한 이유는 하늘이 준 재능과 함께 그 재능을 갈고 닦은 노력의 결과다.

▶ 관련기사 ◀
☞ 시청률 부진 '여왕의 꽃', 유승옥 깜짝 출연..'섹시 노이즈?'
☞ 아내가 대표 맡고, 형제가 상품 팔고..비전문가 경영 참여 연예인 망친다
☞ 김성민 아내 “남편 부부싸움 하고 자살 기도, 다 내 잘못” 탄원서 호소
☞ '개콘' 김수영, 9주 만에 50kg 감량 성공..'성인女 1명 빠졌다'
☞ '개콘-닭치고', 이태임-예원 패러디.."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