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디펜딩 챔피언' 뮌헨, 라치오에 4-1 대승...UCL 8강 눈앞

이석무 기자I 2021.02.24 09:32:42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 2020~21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에 이어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자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져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1차전, 그것도 원정경기에서 3골 차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18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2골 차 이하로 패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뮌헨은 전반 9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가로챈 레반도프스키는 앞으로 나와있던 라치오 골키퍼 페페 레이나 마저 제치고 빈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이 골로 UCL 통산 득점을 72골로 늘런 레반도프스키는 라울 곤살레스(71골)를 제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5골), 리오넬 메시(119골)에 이어 역대 UCL 통산 득점 단독 3위에 올랐다.

뮌헨은 전반 24분 레온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득점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2003년 2월 26일 생인 무시알라는 17세 363일의 나이로 UCL 데뷔골을 터트렸다.UCL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골을 기록한 영국 출신 선수가 됐다.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연소 득점 기록은 2007~08시즌 17세 217일에 골을 넣은 보얀 크르키치(당시 바르셀로나)가 가지고 있다. UCL 토너먼트 기준으로 무시알라는 역대 최연소 2위 데뷔골 기록을 세웠다.

뮌헨은 전반 42분에도 자네의 추가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킹슬리 코망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레이나를 맞고 흘러나오자 자네가 문전에서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다.

뮌헨은 후반 2분 상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자책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치오는 후반 4분 호아킨 코레아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한편,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달라진 면모를 보이는 첼시(잉글랜드)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나치오날러 아레나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첼시는 0-0 동점이던 후반 23분 올리비에 지루가 페널티박스 가운데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았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34세 146일의 지루는 첼시 구단 역사상 UCL에서 득점한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투헬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 공식전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