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유소연, 김인경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

주영로 기자I 2018.10.11 11:09:09
유소연.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녀들은 왜 출전하지 않았을까.

박인비(30)와 유소연(28), 김인경(30)은 11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박인비의 불참 이유는 휴식이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올 초부터 출전 계획에 없었다”면서 “다음주 18일 예정된 KLPGA 투어 KB스타챔피언십과 박인비 선수가 주최하는 챔피언스 트로피에만 출전하고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소연도 대회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체력 관리에 따른 불참”이며 “다른 뜻은 없다”는 게 소속 매니지먼트의 설명이다. 유소연은 앞서 일본여자오픈과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2주 연속 경기했다. 유소연은 2016년까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았다. 작년 재계약 하지 못했고 메디힐과 새로운 후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 출전했었다. 유소연은 이번 주 휴식 후 이어지는 말레이시아와 중국, 대만 등에서 열리는 이른바 ‘아시안 스윙’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김인경은 2007년 LPGA투어 데뷔 이후 11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인경은 작년 이 대회에서 의아한 일을 겪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 브리티지여자오픈 포함 3승을 거두고 한국에 왔지만, 이 대회 첫날 조 편성에서 오전 8시 45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게다가 함께 경기하는 메간 캉(당시 세계랭킹 106위), 킴 카우프만(115위)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로 메이저 챔피언인 김인경과 ‘급’이 맞지 않았다. 조 편성은 LPGA 투어가 결정한다. 관심이 높은 선수를 방송에 잘 잡히지 않는 이른 시간에 무명들과 경기하게 한 건 일반적인 조 편성이라고 보기 어렵다. 김인경은 1라운드 경기 뒤 급체로 인해 병원신세를 졌고, 결국 기권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올해까지만 LPGA 투어로 개최된다. 내년부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로 편입돼 ‘아시안 LPGA 시리즈’라는 새로운 간판을 달 예정이다.

김인경. (사진=이데일리DB)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