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라이프&스타일]속옷, 파우더, 골드바..어딜가도 '원숭이'

염지현 기자I 2016.01.07 06:00:00

다양한 재주, 지혜, 출세, 성공 상징하는 '원숭이'
골드바, 금목걸이, 속옷, 화장품 등 활용제품 쏟아져
12간지 문화 없는 해외 업체들도 원숭이 상품 출시

(왼쪽부터)명품 화장품 업체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붉은색 패키지에 복(福)자를 새겨넣어 선보인 ‘차이니즈 뉴 이어 일루미네이팅 팔레트’,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랜드하얏트 서울이 선보인 붉은 원숭이 인형.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원숭이를 활용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원숭이는 재주가 많고, 지혜로운 영물로 통한데다가 출세와 성공을 상징해 예로부터 그림 등 각종 문방사우에 많이 등장했다. 이때문에 ‘빨강’, ‘원숭이’를 비롯해 원숭이가 좋아하는 ‘바나나’까지 디자인으로 차용될 정도다. 12간지가 동양권 문화임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까지 뛰어들어 각종 원숭이 상품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김지용 GS리테일 편의점 MD는 “원숭이는 머리가 좋고 다재다능한 사람에 비유된다”며 “새해를 맞아 지인들에게 의미가 있으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원숭이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골드바, 카드바, 미아방지 금목걸이 등 원숭이 이색 제품들.
◇골드바, 금목걸이, 속옷, 화장품 등 활용제품 다양

아기 돌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밋밋한 금반지 대신 원숭이가 그려진 골드바가 제격이다. ‘원숭이 골드바 24K(1돈, 3.75g)’는 한국금거래소에서 제작한 99.99% 순도 골드바로, 고급케이스에 담아 배송해줘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이미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선 지난달 마지막주(12월24일~30일)에 첫째주 대비 365%나 많이 팔았을 정도로 인기다.

만일 한돈을 하기가 부담되거나 조금 더 재미있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원숭이가 그려진 카드바도 괜찮다. 중량이 0.5g(6만원대)부터 10g(61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또 ‘부자되세요’, ‘건승하세요’ 등 다양한 메시지가 새겨져 있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실속파들은 아이들 목에 걸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숭이띠 미아방지 금목걸이’가 적합하다.

조금 더 부담없는 가격대를 고민한다면 속옷도 적당하다. 속옷 업체 비비안은 원숭이 모양의 캐릭터가 그려진 남녀 커플 파자마와 남성 트렁크 팬티를 출시했다. BYC 산하 브랜드 ‘스콜피온’은 붉은색 바탕에 원숭이 캐릭터와 복(福)자가 새겨진 남성용 속옷 2종을 내놨다.

비비안이 선보인 원숭이 캐릭터 트렁크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숭이 캐릭터 브랜드 ‘폴프랭크’ 제품을 공짜로 얻는 방법도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전개하는 ‘이니스프리’는 폴프랭크와 협업한 ‘해피 몽키 에디션’을 출시했다. 3만원 이상 구입하면 폴프랭크 파우치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파우치와 에코백을 함께 증정한다. 폴프랭크 원숭이가 패키지에 그려진 매니큐어와 핸드크림 3종은 따로 구입할 수 있다.

◇해외 명품 업체도 동양 문화 ‘12간지’ 활용..손오공 키링도 나와

중국에서 시작된 동양권 문화인데도 불구하고 해외 명품 업체들도 원숭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명품 화장품 업체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붉은색 패키지에 복(福)자를 새겨넣은 ‘차이니즈 뉴 이어 일루미네이팅 팔레트’(10만2000원대)를 아시안 국가와 일부 미국, 유럽 지역에 한정으로 출시했다. 팩트엔 원숭이의 음각을 새겨넣어 쓰는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이탈리아 명품 업체 ‘프라다’도 가방 등에 걸수 있는 키링에 다양한 모티브의 원숭이 제품을 내놨다. 3000년만에 열린 천도복숭아를 먹으려는 손오공을 형상화한 키링을 비롯해 황금색 프라다 옷을 입은 원숭이 키링도 있다.

스위스 패션 시계 브랜드 ‘스와치’ 역시 붉은 원숭이의 해를 기념해 ‘럭키 몽키즈(10만3000원)’을 선보이고, 제품 다이얼 뿐만 아니라 실리콘 스트랩에도 붉은 색을 담아냈다.

패션 업체 ‘MCM’이 선보인 원숭이와 바나나를 형상화한 참(가방 등에 다는 패션용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랜드하얏트 서울이 선보인 원숭이 인형도 있다. 매년 해당 연도의 12간지 띠동물 캐릭터 인형을 제작하는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올해 6종류의 ‘ 제이제이 몽키’ 원숭이 인형을 출시했다. 가격은 2만원으로 다른 인형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박우정 11번가 매니저는 “원숭이띠의 해를 맞아 귀엽고 총명한 이미지의 원숭이 캐릭터를 활용한 금(金) 제품들이 ‘복(福)’과 ‘부(富)’를 불러들이는 소원템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이니스프리, 보습막 형성하는 앰플 파운데이션 출시
☞리리코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입점
☞아리따움, VIP멤버십 가입하면 '클러치+아이섀도' 증정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