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 2차전에 선발출전, ‘5타수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1삼진’ 등의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의 4-0 완봉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미국 지상파 NBC 계열의 애틀랜타 지역 방송인 ‘WXIA-TV’은 추신수가 원맨쇼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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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추신수의 시즌 8,9호 홈런에 힘입은 이날 승리가 더스티 베이커 레즈 감독에게 귀중한 의미로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리로 베이커 감독은 신시내티에서만 통산 443승째를 수확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레즈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프레드 허친슨과 역대 동률 4위를 이루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추신수의 홈런이 터진 날 베이커 감독 역사에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그가 베이커 감독에게 선물 같은 홈런을 안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 경기에서는 현존 최고의 영건 마무리투수로 꼽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렉 킴브럴을 상대로 9회말 2사후 극적인 끝내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베이커 감독에게 개인 통산 1600승을 선사하는 기념비적인 축포였고 경기 뒤 베이커는 “내 1600승 가운데 최고였다”며 추신수의 끝내기포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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