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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콘서트 갈등ing… "개런티 완납 NO" VS "부가세만 미납"

윤기백 기자I 2022.07.09 15:02:39
김희재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김희재의 콘서트 취소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출연료가 아직도 완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공연기획사 모코ENT는 “출연료는 완납했고 부가세만 미납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스카이이앤엠 “연락 두절·연습 불참 사실무근”

스카이이앤엠은 9일 김희재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장문의 공지글을 게재했다.

먼저 스카이이앤엠은 연락이 안 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이앤엠은 “당사는 5월 29일까지 콘서트 대금이 지급되어야 하는 사항을 인지하고 지난 6월 17일까지 계약서에 명시된 출연료, 의류대행비 등 비용에 대한 비용 지불 시정요구와 기한을 줬고 6월 20~21일에도 관계자와 연락을 했었다”며 “모코ENT에서 6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한 12일간 소속사(스카이이앤엠)가 연락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희재는 6월 13일 콘서트 최종 미팅에 참여했으며 계약이 이행되면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려 했으나, 모코ENT 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당사에서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6월 19일부터 연출팀의 연락은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연습에 불참했다는 기사도 오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이앤엠은 “연습 일정은 6월 27일 이후였기에 날짜를 정확히 정한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출연료도 완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카이이앤엠은 “모코ENT 측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입금액은 아직도 완납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7월 예정이었던 첫 합주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며 “공연기획사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개런티 지급을 기일 내에 하지 않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까지 지급된 금액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모코ENT 측에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앨범 공동구매 건에 대해서는 “팬들과 유통사가 직접 협의하에 진행된 사안으로, 소속사가 주도했다는 표현은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다”라며 “소속사는 일방적인 보도에 허위사실이 적시되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모코ENT “출연료는 완납, 미납된 건 부가세”

공연기획사 모코ENT는 스카이이앤엠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먼저 모코ENT는 콘서트 대금 미지급에 대해 “소속사와 소통 부재인 와중에 보도자료로 공연 취소를 (통보받았음에도) ‘부가세 등 일부를 안 줘서’라는 말에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곧 법정에서 준엄한 법으로 답을 들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락 두절에 대해서는 “김희재의 공연을 맡은 연출감독이 담당매니저 본부장과 수없이 통화를 시도하여 들은 얘기는 ‘곧 연락드릴께요’란 답이었다”며 “6월 27일부터 연습을 하기로 했다는 명백한 허위사실과 아티스트로서 본인 이름을 건 콘서트에 불성실하기로 작정한 것을 인정한 부분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곡 8곡이 배치되고 히트곡이 모두 편곡과 버전을 다르게 할 만큼 준비한 콘서트를 이렇게 생각한 스카이이앤엠에 업계 종사자로서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공지문에 개런티를 법적 조치에 따라 돌려준다는 것이 계약서 어디에 해당하는지 황당하다. 저희가 보낸 공문, 메시지에 따라 당장 입금을 시켜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모코ENT는 “이 모든 것이 아티스트와 이야기가 된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라며 “저희(모코ENT)도 이미 서울, 부산 콘서트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명을 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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