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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변이 바이러스 최대 우려…제한 조치 유지해야"

김정남 기자I 2021.02.27 06:00:37

미국 신규 확진자 하루 10만명 하회하지만
CDC "최근 3일간 증가세 보여 면밀히 검토"

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분명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의 감소세가 지체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만8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겨울 한때 20만명을 훌쩍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CDC는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

월런스키 국장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규제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CDC는 지난 3일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유행의 시작인지 알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모임 제한 등 규제 조치를 풀 때가 아니라는 의미다.

월런스키 국장은 또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최대 관심사”라며 “바이러스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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