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함께 극복"…내수활성화 나선 전자업계

신민준 기자I 2020.10.01 06:00:00

삼성, 이달 중순까지 온라인장터 운영
1.1조원 규모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SK하이닉스, 1500억원 대금 지급 앞당겨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 등 전자업계가 추석을 맞아 내수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위기를 협력회사 등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9일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전 계열사가 이달 중순까지 삼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특산품이나 중소기업이 제조한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전에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이번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마련했다. 온라인 장터 운영 기간은 4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온라인 장터에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입점시켰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제조 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기술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는 1조1000억 원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는다.

SK하이닉스(000660)는 추석을 앞둔 중소협력사들의 거래분에 대해 대금 결제일을 추석 연휴 이전으로 앞당겼다. SK하이닉스는 이 기간중 대금 지급 규모는 1500억원으로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회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이천, 청주 지역 농축특산물과 생활용품 세트를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명절마다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지역 특산품 장터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SK하이닉스는 중소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 3000억원, 무이자 납품대금지원 펀드 700억 원 등 모두 3700억원의 상생펀드도 운영 중이다. LG그룹도 추석 전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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