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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발렌시아)의 미래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유벤투스가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사실이 공개됐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8일(현지시간)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팀 가운데 유벤투스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발렌시아가 유벤투스의 제안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는 이강인을 영입한 뒤 더 큰 성장을 위해 이탈리아 리그 하위 팀으로 임대시킬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발렌시아는 유벤투스의 제안에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돼있는 이강인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두 시즌 뒤에는 팀을 떠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그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발렌시아 구단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에도 불구, 1군 무대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공식경기에 총 16차례 출전했지만 대부분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왔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나 임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좀처럼 이강인을 놓아주지 않고 있다. ‘당장 쓰기는 어렵지만 남 주기는 아깝다’는 심보다.
발렌시아의 이중적인 태도에 이강인은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강인의 마음도 점점 발렌시아를 떠나는 것으로 기우는 듯 보인다. 최근에는 프랑스 1부리그 마르세유와 니스가 이강인의 임대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