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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이강인, 유벤투스 러브콜 받아...발렌시아가 거절"

이석무 기자I 2020.05.10 10:19: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그(1부리그)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슛돌이’ 이강인(19)이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명문 클럽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강인(발렌시아)의 미래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유벤투스가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사실이 공개됐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8일(현지시간)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팀 가운데 유벤투스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발렌시아가 유벤투스의 제안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는 이강인을 영입한 뒤 더 큰 성장을 위해 이탈리아 리그 하위 팀으로 임대시킬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발렌시아는 유벤투스의 제안에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돼있는 이강인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두 시즌 뒤에는 팀을 떠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그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발렌시아 구단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에도 불구, 1군 무대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공식경기에 총 16차례 출전했지만 대부분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왔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나 임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좀처럼 이강인을 놓아주지 않고 있다. ‘당장 쓰기는 어렵지만 남 주기는 아깝다’는 심보다.

발렌시아의 이중적인 태도에 이강인은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강인의 마음도 점점 발렌시아를 떠나는 것으로 기우는 듯 보인다. 최근에는 프랑스 1부리그 마르세유와 니스가 이강인의 임대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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