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은 2018년 5월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린 짜릿한 우승이었다.
김해림은 이 우승으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동일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하는 보기 드림 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록은 고(故) 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에 이어 KLPGA 투어 4번째 진기록이었다. 특히 2002년 강수연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연패 이후 16년 동안 단 한 명도 달성하지 못한 근래 보기 드문 기록이었다.
당시 김해림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치킨 대회 3연패라는 진기록 수립을 위해 같은 기간 일본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을 포기하고 한국에 와 더 주목받았다.
김해림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출전과 관련해서 단 1초도 망설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치킨 대회 3연패 현장으로 되돌아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