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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김학범호, 22일 뉴질랜드와 1차전…한국 선수단 첫승 도전

임정우 기자I 2021.07.19 09:49:51
남자축구 올림픽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0 도쿄올림픽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올림픽 29개 종목에 2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공식 경기다.

개회식 하루 전 열리는 첫 경기인 만큼 올림픽 남자축구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호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단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첫 상대인 뉴질랜드는 객관적 지표로 보면 한국이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 122위, 역대 올림픽 남자 축구 순위는 70위(2회 진출·6전 2무 4패)로 강호라고는 볼 수 없다. FIFA 랭킹(39위)과 올림픽 성적(10회 진출·34전 10승 13무 11패·17위) 모두 한국이 우세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A매치 6승 1무, 올림픽 대표팀 3전 전승으로 한국이 압도한다.

뉴질랜드 대표팀은 엔트리의 절반이 넘는 13명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잉글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 다양한 국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였다. 24세를 초과하는 와일드카드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의 공격수 크리스 우드(30), EPL 승격팀 브렌트퍼드의 수비수 윈스턴 리드(33)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EPL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 우드는 경계 대상 1호다. 우드는 2009년부터 이미 성인 대표로 57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뜨려 뉴질랜드 A매치 역대 최다 골 2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 190㎝ 넘는 장신을 앞세운 공중볼 장악력에 발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아르헨티나, 프랑스와의 최종 모의고사에서 각각 2골씩을 내줬던 김학범호에 수비 안정이 첫 경기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3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이동경(울산)과 엄원상(광주)의 동점 골 두 방 덕택에 2-2로 비겼고, 16일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에선 권창훈(수원)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17일 일본에 도착해 18일부터 가시마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 김학범호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출국 전날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대신해 합류한 박지수(김천 상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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