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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김호중, 가요시상식서 트롯의 힘 보여줄까

윤기백 기자I 2020.11.12 10:38:29

'2020 MMA' 톱10 투표서 실시간 2위·6위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임영웅, 김호중이 연말 가요시상식도 휩쓸 수 있을까.

임영웅(오른쪽)과 김호중(사진=TV조선·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올해 가요계의 키워드는 트롯이다.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열풍으로 대한민국은 트롯에 푹 빠졌다. 그동안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롯은 이제 주류 장르로 떠올랐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위상이 한껏 높아졌다.

트롯 가수의 활동 반경도 한층 넓어졌다. 트롯 가수들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활발하게 출연할 뿐 아니라 아이돌 가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음원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음원강자’라는 수식어를 당당히 얻게 됐다. 대표적으로 임영웅과 김호중을 들 수 있다.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음악, 예능, 광고 등 다방면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호중은 군 대체 복무 중임에도 음원으로 차트 1위, 팬미팅 실황무비로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기록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임영웅, 김호중 등 대세 트롯 가수들이 연말 가요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오는 12월 개최되는 ‘2020 MMA’(멜론뮤직어워드)에서 정상급 아이돌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톱10에 들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임영웅, 김호중은 ‘2020 MMA’ 톱10 실시간 투표에서 12일 오전 10시 현재 2위, 6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방탄소년단, 3위는 NCT 127, 4위는 세븐틴, 5위는 엑소 백현이다.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임영웅과 김호중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는 임영웅, 김호중을 지지하는 든든한 팬덤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다. 특히 김호중은 군 대체 복무로 활동이 중단된 상태인데도 ‘2020 MMA’ 톱10 투표 상위권에 올라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톱10 외 주요 부문에서 트롯 가수의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그동안 트롯 가수는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트롯’ 장르 부문 수상이나 특별상, 공로상 정도에 그쳤다. 임영웅, 김호중이 ‘2020 MMA’를 시작으로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트롯 가수의 명예를 다시 한번 드높일 수 있을지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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