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지난 20년간 미국 다우존수 지수가 17배 오르는 동안 미국 철도기업 켄자스시티서던 주가는 45배 올랐으며 항공사들의 주가 성적을 압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3월부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항공사들 주가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철도기업들의 주가는 순간 급락이후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철도기업의 높은 주가 상승 배경은 이산화탄소 저배출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데 있다.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단위당 운송비용은 육상에서 철도산업을 넘어서는 분야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는 선박에 이어 단일산업 기준 두 번째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점에서 해마다 항공산업 규제가 강조되는 실정이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 산업이 친환경,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황이므로 철도 산업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울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켄자스시티서던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26억4100만 달러, 10억3400만 달러로 각각 지난해보다 7.8% 감소, 16.7% 증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호실적을 보인 것에 힘입어 올해 연간 영업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에도 3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철도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