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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해설위원 왜?…“아내 소개한 배성재 설득”

김윤지 기자I 2018.06.17 10:19:20
사진=‘양세형의 숏터뷰’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박지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SBS 축구 해설위원이 된 이유를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16일 방송한 SBS ‘양세형의 숏터뷰’에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이유로 배성재 캐스터를 꼽았다.

그동안 해설위원 제안을 꾸준히 받았던 박지성은 은퇴 4년 만에 이를 수락했다. 배성재와 인연이 작용했다. 그는 “월드컵 자체가 붐이 많이 안 됐었고, 배성재와 친분도 있었다. 아내(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SBS에서 일했고, (김민지를 소개해준)배성재 캐스터가 열심히 설득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배성재는 “축구 얘기하는 걸 즐기더라 저만 듣는 건 너무 아까웠다. 수준 높은 해설, 판단력을 얘기해보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기로 한 그의 결심도 영향을 줬다. 박지성은 지도 대신 해설으로 자신의 축구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박지성이라는 선수가 어떻게 축구를 바라봤고, 어떤 축구를 좋아하는지를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고 새로운 거니까. 새로운 게 나왔으면 한번 들어보고,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지 않나”라며 “한번 들어보고 만족시키는 건 박지성 해설위원의 능력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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